아직 수확까지 한창남은 푸른벼와 8월의 햇살을 받아가며 익어가고 있는 옥수수밭 사이로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가다 보면 드넓은 자연을 배경으로 새로운 공간을 만나게 된다. 이렇듯 알렉스 더 커피는 카페와 텃밭이라는 새로운 조합의 상업공간이다. 카페의 외관은 동네 주민들에게도 친숙한 비닐하우스의 외관을 닮았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장점을 지닌 글래스 하우스는 지열과 전기를 같이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실내에 자리한 벽난로가 겨울철 보조난방의 역할을 하며 내부의 운치를 더한다. 이 건물 앞으로는 채소를 가꿀 수 있는 텃밭과 공연을 할 수 있는 작은 뒷마당도 마련했다. 공간은, ‘ㄱ’자형으로 꺾어진 카페와 작은 커피창고로 구성되는데 엄밀히 말하면 3개의 서로 다른 재질이 만나는 공간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유리, 금속, 시멘트 블록이 이곳의 다양한 모습과 형태를 담아낸다. 글라스 하우스에 들어서면 전면에 드러난 브루잉 바와 중앙에 위치한 에스프레소 바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중앙의 커피머신에서는 온종일 에스프레소가 추출되고 있다. 전면의 큰 마당 텃밭에서는 가지, 토마토, 상추, 비트, 로메인 등 계절채소와 우리 눈에 익은 샐비어 (salvia)같은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자라고 있다. 이곳은 오픈 후 엄청난 반응과 관심을 받았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규모 있는 글라스 하우스 커피숍의 탄생을 수많은 사람들이 반기게 된 것이다. 커피 감별사인 큐 그레이더 (Q-Grader)의 커피 맛도 한 몫 했다. 또한 ‘We do coffee’ 라는 슬로건을 내건 창업자의 젊은 도전정신은 Coffee 업계와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많은 사람이 질문하였다.

왜 텃밭이고? 글래스 하우스인가?
점점 거대해지는 도시 속에서 점점 왜소해지는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까지를 위한 안식처로서 나는 이런 문화를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확신했다. 모든 것이 그대로 일 것 같은 이 시골텃밭과 커피숍이 여름을 지나 다시 겨울을 맞이하면, 글라스 하우스 주변으로 눈이 내린 논과 밭은 지금과는 또 다른 풍경으로 장관을 이룰 것이다.

When following down the rural road pass the green rice field under the August sunlight and ripening yellow corn fields, there is a new open space with the wide nature in the background. Alex the Coffee is a new form of business space that merges a café and a garden together. The café façade looks similar to green houses, which is more approachable and familiar to the eyes of the local neighbors. The glass house, which holds beauty during all four seasons, uses geothermal system and electricity to increase its energy efficiency. The indoor fireplace not only functions as a secondary heating system, but also contributes to the interior atmosphere. There is a vegetable garden in front of the glass house and a small field in the rear forperformances. The space is composed of an ‘L’ shaped café and a small coffee storage room, but what is more important is that it is a space where 3 different materials meet. Entering the glass house, the brewing bar and the espresso bar in the center are visible first hand. Espressos are extracted all day long from the center coffee machine. Seasonal vegetables, such as eggplant, tomato, lettuce, beet, and romaine as well as small flowers like Salvias are grown in the front crop garden located on the large field. Also, the founder’s young yet bold challenging spirit that created the slogan, “We do coffee,” lead to a new trend in the coffee industry. Many people questioned, 

Why a crop garden? Why a glasshouse?
It is a shelter for our worn out bodies, minds, and spirits shrinking inside the ever-expanding urban city. I had faith that people were awaiting for such culture.